은호
누구나 마음 한구석에는 깊은 숲을 가지고 있습니다. 은호 역시 그렇습니다. 하지만 은호가 그 숲속에서 언젠가, 어둠을 빛낼 무언가를 발견해 주길 바랍니다.
혜리
그저 라바콘과 주차박스가 좋은, 현실감 없고 마냥 해맑은 혜리의 세계를 그렸습니다. 제멋대로의 머리카락처럼 그녀의 세계도 정돈되지 않은 다정함이 가득할 것 같아요.
1회이리저리 꼬여있는 담쟁이덩굴처럼 은호와 혜리의 섬세하면서도 복잡한 관계의 시작을 그렸습니다.
2회혜리와 주연의 급작스러운 만남, 비 오는 날 주차박스 앞에서 당황스러운 둘과 귀여운 종이별을 함께 그렸습니다.
3회서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네사람, 하지만 솔직해지지 못함에 자꾸만 엇갈리게 되는 모습입니다.
4회빠르게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속에서 비로소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은호와 현오, 그 영원 같은 순간의 모습을 그렸습니다.